하하 안녕하세요!

이번에 준비한 건 바로 게임입니다!

"아니, 교통 뻘소리도 아니고 갑자기 뜬금없는 게임이냐?!" 라고 반문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 게임의 소재는 지하철입니다. 직접 지하철 노선을 짜볼 수 있는 싱기방기한 게임이죠.

그 게임은 'Mini Metro'입니다.



현재 스팀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격은 6.99달러이니 현재(2015.7.21) 환율 기준으로 8,073.45원이라고 네이버가 말해주네요.

저는 75% 할인할 때 구매해서 거의 2,018.36원에 구매했었죠.

아무튼 이 게임을 처음 실행했을 땐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인터페이스가 참 깔끔합니다. 필요한 것들만 넣어두면서 게임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첫 화면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옵션에서 화면을 'Night Mode'로 바꾸면 이렇게 검은 바탕의 화면으로 바뀌게 됩니다. 흰 배경이 좀 눈이 아프시다면 이 모드로 플레이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 게임의 특징은 아직 개발 중인 게임이라는 겁니다.

스팀에서는 'Early Access'라고 해서 개발 중인 게임을 먼저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 존재하는데요, 이 게임도 거기에 속합니다.

그래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존재하는데, 예를 들면 아직 이 게임은 소리... 즉 사운드 이펙트가 아직 없습니다.


게임을 켰을 때 뜨는 맨 처음 공지에 따르면 '사운드는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지만, 거의 근접했습니다!'라고 하네요.

뭐 이 게임을 플레이할 때 소리는 굳이 없어도 되긴 하지만요.

어쨋든 플레이 버튼을 누르게 되면 다음 화면이 나옵니다.




각 나라의 주요 도시들이 목록으로 쭉 나열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땐 런던만 플레이할 수 있지만 일정 조건을 달성하게 되면 그 다음 도시가 해금됩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될수록 난이도는 점점 높아집니다. 지하철을 타려는 시민의 수가 빠르게 증가한달지, 노선을 이어야할 역이 까다롭게 추가된달지요.

또한 도시별로 특이점이 존재하기도 하는데요, 오사카의 경우에는 일반 열차보다 좀 더 빠른 쾌속 열차 'Shinkansen'이 존재하고, 카이로의 경우에는 다른 도시에서는 

6인승인 열차가 여기서는 4인승입니다. 6명이서 타는 것과 4명이서 타는 건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오른쪽 하단의 모드를 살펴볼까요?


첫번째 노말모드는 나중에 게임 플레이 화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기차역에 계속 사람이 몰리는데 그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다 지쳐서 화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엔드리스모드. 노말에서처럼 역이 붐비지 않습니다. 

익스트림모드. 노말과 비슷한데 한 가지 차이점은, 노말모드의 경우 노선을 다시 수정이 가능하지만, 익스트림모드는 그게 불가능합니다. 훨씬 어렵죠.

그러면 뉴욕을 배경으로 노말모드로 한번 플레이 해보겠습니다.


다른 도시는 잘 모르겠지만 뉴욕의 경우는 맨해튼 섬을 가운데 둬서 '여기가 뉴욕이다!' 라는 느낌을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게임의 방식은 참 간단합니다.

저 동그라미나 네모같은 게 역입니다. 그리고 화면 밑에 표시된 건 왼쪽부터 열차 모양은 사용 가능한 열차 수, 색깔별 동그라미는 노선을 나타내는데 노선을 만드면 

원이 커집니다. 그리고 회색은 아직 열리지 않은 걸 뜻합니다. 오른쪽의 굴은 이용 가능한 터널을 말하는데 강을 사이에 두고 노선을 지으려면 터널 하나가 필요합니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는 시간과 속도 조절버튼이 있는데, 노말모드의 경우 일주일 단위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일주일이 지나게 되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해당 주의 월요일이 넘어가면 기본적으로 열차 한대가 더 제공되고, 두 가지 어셋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총 4가지의 어셋이 존재하는데 노선, 객실, 환승역, 터널 이렇게 존재합니다.



노선의 경우 도시별로 깔 수 있는 최대 노선의 수가 다르긴 한데 보통 6~8개입니다. 한 노선으로 모든 역을 다 담당할 수 없기 때문에 노선을 잘 짜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죠.



객실의 경우, 후반부로 갈수록 승하차인원이 늘어나면서 한 차량의 수용인원이 해당 역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 역에서 정차

하지 않고 휙 지나가버리는데 그렇게 되면 기다리는 승객의 분노 지수는 상승하겠죠. 객실은 해당 열차의 수용 인원을 늘려줘서 한번에 더 많은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게 해줍니다.


환승역의 경우에는 역의 모양이 다른 역보다 좀 더 큰 걸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역에서는 승객이 하차한 뒤 승차하는 순서를 가지고 있는데 나중에는 이 시간도 꽤나

소중합니다. 하지만 환승역은 승하차에 소요되는 시간 없이 바로 열차가 출발할 수 있어서 주로 붐비는 역에 설치해주면 좋죠.



터널 또는 브리지는 대부분의 도시가 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자칫 간과하고 있다가는 큰 코다칠 수 있습니다. 무작정 다리나 터널을 놓다가는 이런 식으로 역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한 주를 기다려서 이 어셋이 뜨길 기다리거나, 만약 어셋이 뜨지 않는다면 노선을 대폭 수정할 수 밖에 없죠.


이게 이 게임의 기본적인 구성요소들입니다.

저도 이 게임을 완벽히 마스터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이 게임의 팁은 바로 저 역들에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어느 특정 역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그 특정 역과는 

다른 역을 가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동그라미 역에서 다른 곳을 가려고 하는 승객은 네모 역이나 세모 역 등을 가려고 하지, 동그라미 역은 가려고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아래 사진을 보시면 됩니다.


게임이 많이 진행되다보니 대부분 역의 승객이 많은 편인데 특히 왼쪽 위구간의 정체가 가장 심합니다. 거의 게임 오버에 이를 지경인데, 그 이유가 바로 인접한 역의 

모양이 동그라미로 같기 때문입니다. 만약 모양이 서로 달랐다면 상행선 구간과 하행선 구간을 지날 때 하차하는 승객이 존재할 수 있지만, 모양이 서로 같기 때문에 

무조건 하행선으로 승객들을 태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열차의 수용인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점점 기다리는 승객은 늘어나고 분노 지수는 쌓일 수밖에...

그렇기 때문에 이 게임을 할 때는 최대한 서로 다른 모양의 역이 이어지게끔 노선을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그러면서 터널이나 다리도 고려해야하고 환승역을 어디에 

설치할 것인지에 대한 등등... 지하철 노선을 짜는 게 생각보다 쉬운게 아니라는 걸 이 게임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스팀에서 유료로 구매해야하는 게임이라 적극적으로 권장하기는 좀 힘든 부분이 있지만, 철도교통쪽에 관심이 많거나 퍼즐류의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꽤나 흥미로운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정말 하고 싶으신 분은 따로 연락을 주시면 할 수 있는 기회를......ㅎㅎㅎ

다음에는 그래도 좀 더 교통과 관련된 컨텐츠로 찾아뵙길 약속드리면서..... 담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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